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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면 'ESG·메타버스'...건설업계 구원투수 맞나?

  • 송고 2021.08.12 15:04 | 수정 2021.08.12 15:09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건설 수주만으로는 생존 어려워

대안인 ESG·메타버스, 실체 없어 지속성 의문

롯데건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 ⓒ롯데건설

부동산규제 장기화 및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단순 도급으로는 생존이 어려워진 건설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거나 메타버스 기술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신사업의 경우 사업 초기 투자비용 대비 수익 회수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데다 부동산정책 방향도 불투명해 성공을 장담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ESG 및 메타버스 등 정책 및 수주 리스크가 적은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주력사업인 국내 건설 수주가 늘기는 했지만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등 외부 변화에 따른 리스크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최근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활용 부동산 '프롭테크'를 활성화하겠다고 나섰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모바일·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연계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 여기에 요즘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기술까지 접목해 미래 지향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탈석탄 방침을 공식화했고, 현대건설은 건설현장에 적용할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를 수립했다. DL이앤씨와 GS건설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인 수처리업체를 인수했고,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사명까지 바꾸고 폐기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 모두 ESG경영을 표방해 이러한 신사업들을 시작하면서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신사업들의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남아있다. 특히 ESG경영의 경우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이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ESG가 글로벌 트렌드인 만큼 관련 투자를 받기 위해 신경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평가기준 등이 모호하다"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ESG경영의 정확한 개념을 알지 못한 채 단순히 기업 평판관리를 위한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형식적으로 ESG위원회나 ESG 전담부서를 만들고 경쟁회사의 ESG 대응 전략을 벤치마크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위해서는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 기업은 특히 ESG 경영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단순히 규제 준수 의무나 비용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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